> 대안문화공간 아쉬람 ::: → 인도 캘커타 배경의 인력거꾼 이야기 / 다큐멘터리 영화 '오래된 인력거' : 감독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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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인력거 My Barefoot Friend, 2011
다큐멘터리 | 한국 | 85분 | 개봉 2011.12.15
감독 : 이성규
출연 : 샬림, 마노즈
내레이션 : 이외수

영화 제작 노트

[프롤로그]
 가난은 단지 불편하고 귀찮은 것일까?
 인도의 캘커타에서 맨발로 인력거를 끌며 살아가는 한 가족의 가장인 아버지를 통해, 가난하기만 했던 시절의 노스탤지어를 그리는 것은 어쩌면 선진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정신적 사치일지도 모른다.
 <오래된 인력거>는 인생에 관한 영화이자, 험난한 시대를 살면서 이제는 병들고 지쳐버린 아버지의 이야기다.
 나의 아버지는 가난한 노동자로서, 한평생 자식에 대한 꿈을 안고 살다 세상을 떠나신 분이다.
 
 이 영화를 내 아버지에게 바친다.
 
 2011년 11월 이성규…
 
 [ABOUT MOVIE 01]
 
 행복과 슬픔이 함께 가는 길, 그 곳에서 맨발의 인력거꾼을 만나다!
 기획, 촬영, 편집까지 12년, 이성규 감독의 집념이 일궈낸 감동대기록!
 
 
 1999년 인도에서 <오래된 인력거>의 주인공 ‘샬림’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 이성규 감독은 지열 70도의 아스팔트 위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맨발로 인력거를 끄는 샬림의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고, 그 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력거꾼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며 그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했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샬림을 단순한 피사체가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써 이해하는 절친한 친구가 되어 그의 내면 깊은 곳에 감춰져 있던 모습까지 감동적으로 카메라에 담아내었다. 그의 이러한 노력과 집념은 젊은 인력거꾼 ‘마노즈’와의 인연으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마노즈는 자신의 아버지가 지주들에게 무참히 살해된 아픈 상처를 갖고 있는 청년이었다. 이를 알게 된 이성규 감독은 카스트 전쟁을 촬영했던 10년 전 자료를 뒤져 어린 마노즈의 모습을 찾았고, 그의 사연을 가슴 깊이 이해하고 그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운명 같은 만남으로 더욱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오래된 인력거>는 다양한 삶들이 중첩되어 있는 캘커타의 인력거꾼들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깊은 울림을 전한다.
 
 [ABOUT MOVIE 02]
 
 국내 최고의 감성 소설가 이외수,
 정갈한 목소리로 인력거꾼들의 치열한 삶을 전하다!
 
 
 <오래된인력거>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에 단비처럼 감동과 격려를 북돋워주는 소설가 이외수의 목소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꿈꾸는 식물><들개>와 같은 작품을 접하며 청년기를 보냈던 이성규 감독은 “소설가 이외수는 한 명의 소설가이기 이전에 방황하던 인생에 불을 밝혀준 등대와도 같은 존재였고 누구보다도 그 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 작품을 가장 잘 이해하고 설명해줄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고 생각해서 내레이션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소설가 이외수는 “나와 예술혼이 닮아있는 이성규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과 주인공 ‘샬림’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꼭 참여하고 싶었다.”라며 흔쾌히 참여 의사를 전했다. 또한 그는 “샬림의 모습에서 예전의 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난, 시련, 고난 등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견뎌내는 것이다. 주인공 샬림이 꿋꿋하게 삶을 견뎌내길 바란다.”고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내레이션 더빙 작업을 하면서 이렇게 떨리고 설레었던 적이 없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던 이성규 감독은 이외수의 내레이션을 들은 후 관객들 모두 깊은 감동을 받을 것이라며 큰 자신감을 보였다. 이처럼 이 시대 최고의 감성 소설가 이외수는 특유의 따뜻한 마음과 정갈한 음색으로 관객들에게 인력거꾼들의 삶을 또렷이 전하며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킬 것이다.
 
 [ABOUT MOVIE 03]
 
 아시아권 최초로 암스테르담 다큐멘터리 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노미네이트!
 한국 다큐멘터리의 진정성을 널리 알린 2011년 최고의 필견 영화!
 
 
 <오래된 인력거>는 2011 그리스 테살로니키 다큐멘터리 영화제, 2011 캐나다 핫독스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특히, ‘다큐멘터리계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2010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이하 ‘IDFA) 장편 경쟁부문에 아시아권 최초로 노미네이트되어 국내 다큐멘터리의 위상을 알렸다. 국내 다큐멘터리계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유럽에서 인정받은 <오래된 인력거>는 IDFA에 소개된 이후로 유럽 다큐멘터리 관계자들 사이에서 꼭 보아야 할 작품으로 거듭 소개되었으며 오래된 인력거와 IDFA와 맺어진 인연은 올해에도 이어지며 이성규 감독의 작업동료였던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 이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초청되는 데 큰 기여를 하기도 하였다. 유럽과 북미 등 서구권의 다큐멘터리가 주를 이루는 해외 다큐멘터리계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만든 <오래된 인력거>는 새로운 발견이자, 이제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ABOUT MOVIE 04]
 
 맨발, 맨손으로 지켜내고 싶은 가장 소중한 꿈, 가족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자화상을 담은 감동 스토리!
 
 
 <오래된 인력거>는 현지 생활을 통해 인도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고 가장 가까이에서 인력거꾼, 그리고 ‘샬림’의 삶의 흔적을 담아낸 이성규 감독의 완성한 의지의 결정체이다. 기획단계부터 편집기간까지 총 12년에 걸쳐 완성된 이 작품은 인도 현지인들에게는 낯선 한국인의 시선으로 인도 하층민의 생활과 인도의 사회상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작품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작품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의의는 ‘가족에 대한 사랑, 삶에 대한 열정’ 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전달하고 있다는 데에 있을 것이다.
 이성규 감독을 만나기 전까지 ‘샬림’은 단지 가난한 인력거꾼에 불과했다. 그러나 10년이 넘는 시간을 그와 함께 보내며 친형제 이상의 교감을 하게 되었고 그 기간 동안 이성규 감독은 ‘샬림’에게서 우리들의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잘 곳이 없어 길거리 처마 밑에서 새우잠을 청하고 불친절한 손님과 시시비비를 다투는 일이 비일비재 하지만 한푼 두 푼 모은 돈으로 삼륜차를 사고, 가족이 모두 함께 살 날을 생각하면 전혀 힘들지 않다는 샬림. 그가 영화에서 말하는 대사 “까비 쿠쉬 까비 검 예또 진드기 해.” (가끔은 행복하고 가끔은 슬픈 것, 그게 바로 인생이잖아요. 라는 뜻)처럼 주어진 현실을 비관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그의 인생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한 감동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 될 것이다.
 
 [캐스트 & 캐릭터]
 
 
 “가족들과 함께 살 집을 지을 거에요. 그게 나의 꿈입니다.”
 
 샬림 (남/55)
 지독한 가난을 피해 켈커타로 도망쳐 온 15살 어린 무슬림 소년 샬림.
 40년 동안 인력거를 끌며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었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뼈와 살을 깎는 고통을 감내할 만큼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아버지이다.
 
 
 
 “고향을 생각하면 미안해지곤 해요…”
 
 마노즈 꾸마르 (남/20)
 힌두교 천민으로 태어나 가족의 무참한 죽음을 눈 앞에서 목도하며 깊은 상처를 간직한 마노즈. 가슴 속 깊은 분노는 그를 현실로부터 점점 도피하게 만들고, 이제는 모든 것을 체념하며 하루하루 주어진 슬픈 운명을 인력거와 함께 살아간다.
 
 [DIRECTER]
 연출의 변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그렇듯, 사람은 제각기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 캘커타에서 만난 맨발의 인력거꾼 샬림. 인력거꾼은 누군가를 싣지 않으면, 길을 잃는다. 샬림에게 누군가는 가족이었다."
 
 <오래된인력거>는 "인생에 관한 영화이자, 험난한 시대를 살면서 병들고 지쳐버린 우리의 아버지 이야기다. 우리의 아버지는 인도에도 있었다."
 "다양한 삶들이 중첩되어 있는 인도 캘커타의 인력거꾼. 이 연극판 같은 무대 속에서 문명의 한 시대를 살았던, 인력거꾼들이 평생 지고 가야 할 빚은 바로 '가족'이다. 과연 우리에게 가족이란 무엇이고, 꿈이란 무엇이며, 인생의 길이란 얼마나 되는 것일까?" <오래된 인력거>의 주인공이면서 내 친구이기도 한, 샬림의 인력거엔 그의 가족이 늘 타고 있었다. 그것은 고통이겠지만, 끝까지 가족을 지켜야 하는 그 무거움은 오히려 '아버지'(어머니)의 행복인지도 모른다. 험난한 시대,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가족'이란 승객... 촬영할 때도 숱한 눈물을 흘렸지만, 편집을 하면서도 눈물은 수없이 쏟아졌다. 그것은 내게 고통이었다. 샬림은 자신의 슬픔을 통해 내게 말한다.
 "까비 쿠쉬 까비 검 예또 진드기해"- 가끔은 행복하고 가끔은 슬픈 것, 그게 바로 인생이잖아요. '아버지로서의 행복'이란 걸 가르쳐 준 이는 바로 샬림이다. 궁핍하지만 자신보다 가족을 가장 우선시 하는 샬림. 어느덧 샬림은 내 안에 있었고 나는 샬림 안에 있었다.
 
 이성규 감독
 1963년 춘천 출생.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KBS춘천방송총국에서 라디오 구성작가로 방송을 시작한 게 인연이 되어, 현재 서울 여의도에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 연출하는 프리랜서PD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독립PD협회 초대회장으로서 한국PD연합회의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00년 독립영화 ‘보이지 않는 전쟁, 인도리포트”의 촬영을 계기로 인도와 인연을 맺은 이성규 감독은 이후로 수십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며 쌓은 내공을 토대로 인도에서 만난 친구 “샬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연출하였다.
 
 [NARRATION]
 
 내레이션 이외수
 
 
 1946년 경남 함양출생. [청춘불패][하악하악]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보는 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는 필체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에 감동과 격려를 북돋워주는 소설가 이외수. 그는 <오래된 인력거>의 내레이션 제안을 받고 “나와 예술혼이 닮아있는 이성규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과 주인공’샬림’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꼭 참여하고 싶었다.” 라며 흔쾌하게 참여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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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화공간 아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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