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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티벳·히말라야/책

[책] 불교전문서점에서 만난 책 # 04: 티베트 순례자 - 헤매는 이들이 모두 길을 잃는 것은 아니다




티베트 순례자
2007년 11월 15일 / 클레어 스코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2,000원


* 책소개
가장 뛰어난 활동을 한 여성 저널리스트에게 수여되는 ‘캐서린 페이크넘 여성 저널리스트 상’ 수상자인 클레어 스코비의 7년여 티베트 여정을 담은 《티베트 순례자》(원서명 Last Seen in Lhasa: the Story of an Extraoridinary Friendship in Modern Tibet)가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젊은 백인 여성과 티베트 여승과의 낯선 우정의 기록이자 마음의 평화, 깨달음 그리고 용기에 대한 순례기이다.

저자는 1997년 척박한 땅 티베트의 눈 덮인 산에서만 피어난다는 전설의 꽃, ‘붉은 나리’를 찾아 떠나는 식물탐험대를 취재하기 위해 티베트 땅을 밟은 이래로 2005년까지 7년여 동안 티베트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변화무쌍한 현재의 티베트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영혼을 연결해주는 낯선 우정과 함께 일곱 번에 걸친 티베트 여행에서 급속하게 변하는 한 세계를 목격한 저자는 승려들이 휴대폰으로 통화하고 섹스 산업이 번창하는 오늘날 라싸의 상황을 기자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꼼꼼하게 기록한다. 클레어 스코비는 눈 덮인 산봉우리와 고산 지대의 야생 정원이 빚어내는 눈부신 풍경을 독자들 앞에 불러내면서도 종교에 깊이 젖어 있고 억압에 맞서 저항하면서 현대화를 향해 질주하는 오늘날 티베트의 역설적 상황을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티베트 순례자》는 우리 모두를 감동시킬, 통찰과 모험으로 가득한 독특한 순례기이다.
- 출판사 서평


* 저자
클레어 스코비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텔레그래프 매거진》에 기자로 일하면서 매년 가장 뛰어난 활동을 한 젊은 여성 저널리스트에게 수여되는 ‘캐서린 페이크넘 여성 저널리스트 상’을 수상했다. 안락했지만 영적으로 메말라 있는 듯한, 쑤셔대는 내면의 공허감에 사로잡혀 있던 그녀가 런던의 삶을 포기하고 새로운 인생길을 걷게 된 것은 티베트의 눈 덮인 히말리아 산에만 존재한다는 전설의 꽃 “붉은 나리” 때문이었다. 1997년 희귀종 붉은 나리를 찾는 식물학자들의 원정을 취재하기 위해 처음으로 티베트에 발을 내디딘 이래 7년여의 티베트 여정을 이 책에 담았다. 그녀의 티베트에 대한 애정은 자신이 찍은 다큐멘터리 〈티베트〉편에서 볼 수 있는데 BBC 방송을 통해 방영된 이 다큐멘터리는 티베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현재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인디펜던트》지 등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글을 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호주 서부의 타나미 사막 지역을 횡단하면서 오지의 원주민 부락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 목차
1장 가파른 바위 고개
2장 붉은 나리를 찾아서
3장 카트만두의 몬순
4장 아니를 만나다
5장 숨겨진 계곡 속으로
6장 꽃의 엑스
7장 억류되다
8장 라싸에서의 사랑
9장 망명 생활
10장 라싸 봉기
11장 천장터의 동굴
12장 여승원으로
13장 성스러운 산으로의 여행
14장 한 신비주의자의 발자취를 따라
15장 구름 나그네처럼 떠돌며
16장 사라져가는 문화
17장 “아니를 발견했어요”
18장 인민병원
19장 눈으로 보는 세상
역자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