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상·요가·영성/책

[책] 신 벗어던지기 / 안티기독교가 아닌 단지 무신론자일뿐인 어떤 이의 기독교 이야기




신 벗어던지기

2010년 12월 15일 / 신 벗어던지기 / 블루칼라 / 미담사


* 책 소개
『신 벗어던지기』에는 30년 가까이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살다가 무신론자가 된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성경을 비판한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는 무신론자가 되었다고 해서 신의 존재 여부에 대해 논하지 않는다. 교회를 비난하거나 기독교인에게 무신론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단지 성경에 기록된 신의 성품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과연 그런 신을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교회에서 절대 가르쳐주지 않는 성경 공부’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교회에서 숨기고 가르치지 않는 성경의 진실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목사들의 설교로 포장되지 않은 신의 본질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어려운 신학 이론을 들먹이거나 학자들의 주장을 끌어들이지 않고, 저자 자신의 경험과 성경에 대한 깨달음을 아이들도 알아들 수 있을 만큼 쉬운 말로 조곤조곤 들려준다. 종전의 종교 비판 서적들과 달리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 책은 종교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신앙에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 저자
토끼 같은 아내와 여우 같은 아이 둘을 둔 40대 초반의 평범한 가장이다. 유년 시절부터 30년 가까이 기독교인으로 살다가 전향한 무신론자기도 하다. 딴지일보에 블루칼라라는 필명으로 ‘무신론자와 함께 하는 성경 공부’를 연재하여 2010년 벽두부터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성경에 담긴 신의 가르침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기독교의 본질적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한다.


* 목차
머리말_ 내가 몸부림치며 얻은 깨달음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유일신 사상과 우상숭배
―불상과 단군상의 목을 자르는 기독교인을 보며 당신은 무슨 생각이 드는가?

성경 속의 차별
―인종차별, 성차별 등 차별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성(性)스러운 성경 A
―동성애자는 죄인일까, 아닐까?

성(性)스러운 성경 B
―출산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섹스는 죄일까?

성경은 과연 신의 말씀인가?
―성경 내용과 역사적 사실이 일치할까?

예정론과 인간의 자유의지
―이슬람교도의 자살 폭탄 테러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죄, 죄책감 그리고 구원
―아무리 흉악한 범죄자라도 죽기 직전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면 구원 받을 수 있나?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
―무조건 믿는 것이 올바른 신앙일까?

성경 속의 정치관
―자신이 살기 위해 국가와 민족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이 정의일까?

기독교의 시작은 예수가 아니다
―기독교는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종교일까?

신은 공의로움―사키 바트만 이야기
―죄인이라도 사후엔 반드시 신의 공의로운 심판을 받을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예수
―예수는 모든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려 했나?

신의 거짓말
―거짓말하는 신이라면 그 신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신념 그리고 생각의 관성
―신앙과 과학이 서로 다를 때 어느 쪽을 받아들이는가?

하나님, 이제 인간을 놓아주세요
―신의 이름으로 신분을 나누는 힌두교의 카스트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신에게서 벗어난 이후의 삶
―무신론자로 살아가는 것은 행복할까, 행복하지 않을까?



* 책 속으로
나는 안티 기독교인이 아니라 무신론자야. 기독교의 신만 부정하는 게 아니라 사후 세계와 죽음 이후의 심판을 이야기하는 모든 종교의 신을 부정해. 다만 내가 수십 년간 교회에 다니면서 다른 종교의 경전보다 기독교의 경전 내용을 많이 알기 때문에 이 책에선 기독교 교리를 비판하는 거야. 내가 힌두교의 경전을 성경만큼 오랫동안 배웠다면 힌두교를 비판했을 거란 얘기지.
나는 일부 신학자나 목사들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게 아니야. 다시 말하지만 내 글은 신이 준 죄책감과 죽음 이후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에 억눌린 대다수 평범한 기독교인이 읽어주기를 바라며 쓴 거라고. 그래서 난 깊이가 없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쉽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려고 애썼어.
--- 「내가 몸부림치며 얻은 깨달음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