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안문화공간 아쉬람 ::: → [책] 폰디체리 오로빈도 공동체 아쉬람 오로빌(Auroville) 체험기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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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2011년 06월 02일 / 김선우 / 청림출판/ 13,000원


* 책 소개
『창작과비평』을 통해 등단해 소설 「캔들 플라워」, 시집 「도화 아래 잠들다」 등으로 시대와 공감하고 사람을 가장 어여삐 바라보는 김선우 작가의 에세이다.

남인도의 영적 공동체이자 생태공동체인 오로빌, 욕심 없이, 옭아매지 않고 자유로움 속에서도 서로를 긍정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그곳에서 작가 김선우가 만난 진정한 행복의 순간들.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오로빌의 풍광과 그곳의 제도와 생활, 또한 그곳의 이상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서로 다른 삶의 방식으로도 충분히 한 데 어울려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무엇보다 획일화된 꿈, 획일화된 인생 궤적, 누구나 똑같은 목표를 향해 살아가는 대신 ‘가장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이 된다는 것을 작가가 만난 사람들과 일상을 통해 소개해준다. 뒤돌아볼 틈 없이 달려온 현대인들에게 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진정한 나를 찾아, 현재의 삶을 더욱 긍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들이 담겼다.

* 저자
김선우
1970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고, 강원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대관령 옛길」 등 10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2000년 첫 시집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을 펴내었으며, 2002년 첫 산문집 『물 밑에 달이 열릴 때』, 2003년 어른이 읽는 동화 『바리공주』, 같은 해 가을 두 번째 시집 『도화 아래 잠들다』를 펴냈다.

시집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는 우주적 아날로지의 세계를 그려 보인다. 여성성의 여리고 물기 많은 언어는 잉태하고 포옹하고 사랑하면서 세상 모든 사물들이 넘나들며 서로의 기원을 이루는 삶을 보여준다. 시 속의 그 삶에는 리듬과 색깔과 촉감의 관능과 생명이 자연스럽게 넘쳐흐른다. 시적 자아는 우주의 온갖 사물 속으로 확산되고 우주의 만물은 거꾸로 시적 자아 속으로 수렴된다. 그래서 시집 속의 시들은, 한편으로는 자아의 정체성에 대한 탐색으로, 또 한편으로는 한 사람의 다른 삶 살아내기로, 다른 한편으로는 연애시로, 다채롭게 읽힌다.

2004년 제49회 현대문학상, 2007년 제9회 천상병시상을 수상하였고, 그 외의 시집으로 『내 혀가 입 속에 갇혀있길 거부한다면』, 『물밑에 달이 열릴 때』, 『바리공주』, 『도화 아래 잠들다』, 『피어라, 석유!』, 『김선우의 사물들』,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등이 있다.

2008년 첫 소설 『나는 춤이다』를 출간하여 작가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성성이 충만한 여리고 물기 많은 김선우의 언어는 잉태하고 포옹하고 사랑하면서 세상 모든 사물들이 넘나들며 서로의 기원을 이루는 삶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 속에는 리듬과 색깔과 촉감의 관능과 생명이 자연스럽게 넘쳐흐른다. 『캔들 플라워』는 그의 소설가적 숨은 재능을 맘껏 발휘한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2011년에는 남인도의 영적 공동체이자 생태공동체인 오로빌, 욕심 없이, 옭아매지 않고 자유로움 속에서도 서로를 긍정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행복의 순간들을 담은 에세이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를 발표했다.


* 목차
프롤로그
내마음의 지도
이 모든 오로빌의 세계
꽃들은 대지에 입 맞추고 싶어 한답니다
인연따라 존재하는 지금 나를 축복해
천국이란 것이 없다고 상상해보세요
물질의 사람, 영혼의 사람
아무것도 가르칠 수 없다
세상에 있자, 그러나 세상의 것이 되지는 말자
어린 숲의 메아리, 우리는 나무예요!
채식주의자 고양이, 해님식당에서 밥먹기
가격표가 없는 슈퍼마켓 ?모두를 위하여
차례 사랑에 빠진 이들이여, 지금 이 순간 그대들이 지구 위에서 가장 아름답다
흰 꽃술 항아리를 안고 당신이 바라본 곳
무엇이든 시작은 알아차리기라네
더디 가더라도 함께갈 수 있다면
모든 것은 돌보는 누군가 있다
이 둥긂 속에 인생은 플레이야
웃는다, 춤춘다, 내가 예술이다
문화예술이라는 공기의 집
이 많은 이해들 혹은 오해들
당신이 내 인생을 바꾸었어요
파파야 열매에선 파파야 꽃의 향기가 난다 - 그리고 남은 메모들



* 책 들여다보기
휘황한 거리에는 ‘나’라는 광고 문구가 넘치건만 왜 갈수록 나를 잃어버리며 산다는 느낌이 드는 걸까. 나의 실종에 불안하면서도 남들 사는 대로 살지 않으면 또 다른 불안이 엄습하는 기이한 닫힌 회로. 출구 없는 일상의 쳇바퀴로부터 어떻게 ‘나’를 찾을까.---p.19_ 프롤로그

마을 전체가 하나의 숲이면서 숲 사이사이 너무 좁아서 이게 길 맞나 싶은 오솔길들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작은 커뮤니티들이 숨은 그림처럼 올망졸망 나타난다. 그렇게 130여 개의 커뮤니티가 오로빌 여기저기 능금나무에 매달린 작은 능금들처럼 흩어져서 자라고 있다. 능금들은 저마다 크기, 모양, 빛깔이 다르지만 능금나무라는 아름다운 기둥을 중심으로 자란다. 솔라키친, 마트리만디르, 타운홀, 비지터센터 등 센터에 가까운 곳에서 외곽으로 나갈수록 숲은 깊어지고 들어갔다가 길을 잃어서 한참 뱅글뱅글 돌아야 하는 숲길들이 능금가지들처럼 휘늘어져 있다.
---pp. 36~38 _ 나만의 지도

지도를 편다. 내 지도에는 나만 아는 이야기들이 별표, 동그라미, 오각형, 사각형, 달모양 등으로 표시되어 있다. 두 번째 길 잃은 곳. 새처럼 노래하는 다람쥐를 만난 곳. 아기보리수가 있는 곳. 풍차에 걸린 바람 조각. 개미집 옆에 투명눈물꽃. 존 레논을 다시 만난 곳. 처음 넘어진 곳. 모패드가 말을 건 곳. 하이비커스와 천 개의 목소리……. 오늘은 어디에서 길을 잃을까. 다른 사람에겐 전혀 소용이 없는 나만의 지도 위로 오늘의 햇빛이 떨어진다.---p.39 _ 나만의 지도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한 존재다. 어차피 존재의 고독은 혼자 감당하게 설계되어 있는 것이고, 고독은 행복의 반대편에 있는 말이 아니다. 행복한 사람에게도 고독이 존재한다. 아니, 오히려, 행복한 사람일수록 존재의 고독에 명민하게 깨어 있고 고독을 잘 보살피는 것이리라. 그러니 고독은 존재의 자기 증명 방식이기도 하다. 고독을 잃어버린 삶은 영혼의 어떤 부분이 마모되어버린 삶일 것이다.---p.46_ 이 모든 오로빌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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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화공간 아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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