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alaya Drug Company 제품과의 첫 인연
10여년 쯤 전에 인도에 배낭여행을 다녀온 아는 분이 해외여행 선물이라며 Himalaya Drug Company(이하 히말라야)에서 나온 허브 화장품 몇 가지를 사다줬는데, 그때 처음으로 Foot Care Cream(이하, 풋 케어 크림)을 알게 되었다.
선물해준 분은 히말라야의 제품들 중에서 써 본 이들의 평가가 좋다며 안티링클 크림, 립 밤, 풋 케어 크림을 고른 것이다.
나는 내 단짝 친구에게도 한 개 선물해줬고 이때부터 이 아이랑 나는 이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Himalaya Drug Company의 품질
히말라야의 제품은 인도의 전통적 자연의학인 아유르베다(Ayurveda)의 원리에 근거한 천연 허브 식물 원료들과 그 배합으로 화장품과 약 제품을 만드는 인도 자생 기업이다.
인도의 물가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그 나라의 물가는 우리나라나 일본에 비하면 생필품 가격이 많이 싼 편이기 때문에 히말라야 화장품들의 가격도 여전히 많이 착하다.
그렇기 때문에 히말라야 화장품들은 원화 기준으로는 싸지만 품질과 효과는 우리나라 백화점들 1층에서 판매하는 비슷하게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높은 가격대의 서양 브랜드 아베다(Aveda)나 오리진스(Origins)에 비해서 총론으로 채점했을 때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품질 경쟁력은, (그들의 현대적 기술을 다소 가벼이 여기는 추측일 수도 있겠으나) 히말라야의 현대 과학적 연구/개발 영역의 수준은 서양의 유명 브랜드들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낮을 것인데도 수천년을 이어 온 그네들의 고유한 아유르베다적 지혜와 이론의 결과물들이 현대 과학의 산물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본다.
누군가 일반적으로 인도의 토산품이나 민속품들의 보여주는 조악함의 선입견을 히말라야 화장품에 대입시키고 '이 제품들도 당연히 그렇겠거니' 생각하며 멀리한다면, 가격대비 얻을 수 있는 메리트를 포기하는 판단이라고 안타까워해야겠다.
Himalaya Drug Company의 제품 라인
히말라야의 제품들은 그 성격에 따라서 로고가 몇 가지로 나뉘는데, 그 분류 체계에 관한 회사 측의 공식 자료를 접해본 것은 아니다.
Himalaya라는 볼드체 로고 밑에 붙는 단어에 따라서 4가지로 분류된다.
Himalaya |
Himalaya |
Himalaya |
Himalaya |
피부 미용 목적으로 복용하지 않고 몸에바르는 화장품 계열 |
체내에서 약리적 작용을 하는 복용하는 건강 보조식품 또는 약 계열 |
복용하는 약 제품이면서 단일 허브 제품으로 제조된 제품 계열 |
우려 마시는 차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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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 Care Cream(발 관리용 크림)
Liv 52 DS(간 기능 회복 효능 정제)
Neem(Neem 허브 분말로만 제조된 피부미용 효능의 캡슐제)
Foot Care Cream
그때 지인이 선물해준 3개를 대략 3개월에 걸쳐서 다 썼는데, 국내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없었으므로 그 제품이 바닥이 났을 때는, 다른 방도가 없으므로 그냥 1년이고 그것을 굶고 지내며 다른 풋 크림들을 사서 썼는데 역시 <발랐을 때의 끈적거림 없이 흡수되는 정도>가 히말라야 풋 크림의 촉감을 따라오지 못했다.
그 후로 1~2년 국내 유통되는 풋 크림들을 전전하다가, 주변에 인도로 간다는 사람이 있길래, 돌아올 때 히말라야 풋 크림이랑 안티 링클 크림을 많이 사다달라고 비굴하게 애원하다시피 신신당부를 해서 좀 넉넉하게 물량(?)을 확보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그것도 다 떨어져서 좋다고 소문난 뉴트로지나 풋크림을 열심히 바르며 지내다가, 또 다시 지인의 도움으로 물량을 얻어서 쓰게 되다보니, 히말라야 풋 제품과 뉴트로지나의 제품을 나름 충실히 비교해보게 된다. 이래 부문별 비교 느낌은 나와 친구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한다.
* 발랐을 때의 끈적거림 정도
뉴트로지나 제품도 앞서 언급한 히말라야 제품이 지닌 <발랐을 때의 끈적거림 없음>의 탁월함을 넘지 못한다. 이것은 발에 도포되었을 때 흡수율이 좋다는 뜻일 것이다.
아침에 출근 직전 히말라야 제품을 바르고 1~2분 정도 기다렸다가 힐을 신으면 걸을 때 점도가 느껴지지 않으며, 여름에 샌들 신고 다닐 때는 활동 시간대에 밖에서는 발 씻기가 뭐해서 물티슈로 발바닥을 살짝 닦아내고 역시 옅게 발라주고 1~2분만 지나면 이물감 없이 발바닥이 보호막으로 코팅된 듯(아비노Aveeno 핸드 크림이나 아트릭스Atrix 스트롱 프로텍션 크림을 손등에 바르고 난 후 만졌을 때의 그 느낌과 유사한 것을 떠올리시길)하고 보송한 개운함이 느껴진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의 부드러운 촉감
밤에 바르고 양말을 신고 자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발 각질부위에 적용된 피부의 부들부들한 촉감도 히말라야 제품에 손을 들어준다.
* 가격
인도에서 판매하는 히말라야 풋 케어 크림은 20g 용량이며 튜브 용기에 담겨 있다.
인도 현지에서 판매하는 내수 제품 가격 기준으로,
이 제품 3개(60g)가 뉴트로지나 용량(56g)과 비슷한데 가격은 약 1500원 정도 저렴한데 이정도 가격 차이는 그다지 의미 없는 숫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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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지인에게서 빼앗다시피 달라고 한 2008년 7월에 생산된 제품 2개. 쿄쿄~~
히말라야 제품은 Best before 기간이 36개월임.
상자 앞뒷면의 제품 설명, 성분, 사용법 등등.
2008년 7월, Himalaya Drug Company의 한국 런칭
Himalaya Herbal Healthcare의 한국 공식 판권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국내의 한 업체가 2008년 7월에 런칭했는데, 풋 케어 크림의 한국 수입 제품 규격은 75g 튜브이며 가격은 17,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인도 현지에서 구입하는 제품의 가격과 절차를 거쳐 국내에 수입되고 유통망의 마진이 포함되는 한국판 제품의 최종 가격을 같은 선상에서 두고 비교한다는 것은 매우 찌질한 행동이기에 가격 문제를 말할 계제는 없다.
인도 내수 제품과 한국 수입품의 품질 차이?
다만 인도 버전과 한국 버전의 품질의 차이가 있다고 하는 한국 총판의 입장을 두고 약간의 궁금함이 고개를 드는 것은 어찌할 수 없다.
한국 총판 측에서는 자사 홈페이지 내에 인도 내수 제품과 수출 제품은 성분과 생산 공정이 다르고 효과에 차이가 있음을 제품 비교 사진과 함께 공지하고 있다. (이 비교에 관한 사항은 인도의 본사에서 제공한 내용이라고 덧붙이고 있음)
그동안 다양한 경로(여행시 구입, 여행자에게 선물 받음 등)로 인도에서 히말라야 제품을 구해서 사용해온 한국 사람들이 그곳의 내용을 읽어본다면 불안감을 들게 하기에 충분한 내용이다.
게다가 이러한 공지 내용은 13억 인도 국민들과 그동안 그곳을 다녀간 전세계의 수많은 외국인들 중에서 내수 제품을 구입해 사용한 많은 여행객들은 (나쁜 성분은 아니라도) 적어도 수출 제품 대비 훌륭하지는 않은(즉, 불량한?) 성분을 열심히 사용해왔다는 사실로 귀결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충분하다.
그렇지만 수출 되는 제품도, 수출에 앞서 내수 제품의 우수함이 있었기에 세계로 수출되는 발판이 되는 이치를 생각한다면, 이제 와서 내수 제품을 우려하고 기피하는 행동은 자신이 써 온 과거(이 제품을 만족하며 효과를 인정했던?)를 부정하는 유난스러운 호들갑 행동에 다름 아니다.
주변에 인도를 드나드는 지인들이 많은 복으로, 나는 앞으로도 저렴하고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내수 제품을 계속 애용할 것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국내 수입 제품도 쓰긴 할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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