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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티벳·히말라야

인도 현대 미술을 서울에서 접해볼 수 있는 기회 / <자이언트 엘리펀트 – 인도 현대 미술>展 2011. 6. 1 – 7.31

by 문화공간 아쉬람 2011. 6. 12.


자이언트 엘리펀트.
데바나가리스럽게 글꼴을 그린 홍보 플래그.


- 주 최: (주)에이치큐브, (주)공아트스페이스
- 후 원: 인도대사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통상부
- 협 찬: 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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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 전 시 명 : <자이언트 엘리펀트 – 인도 현대 미술>展
▪ 전시기간 : 2011. 6. 1(수) – 7.31(일)(61일간)
▪ 전시장소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 전관(1/2/3/4F)
▪ 참여작가 : 친탄 우파드야이, T.V. 산토쉬, 팔하드 후세인, 만주나스 카마스, 딜립 샤르마, G.R.
                            이라나, 리나 사이니 칼라트, 난디니 발리 무티아, 저스틴 폰마니, 아니르반 미트라,
                            레지 아라켈, 비니타 다스굽타, 아슈토쉬 바르드와즈, 발라지 폰나, K.P. 레지,
                            케트나 파텔, 다네슈와르 샤, 지지 스카리아 (참여 작가 총 18명)

- 전시구성
▪1부(2F) : 전통문화의 재해석과 현대화
▪2부(3F) : 다양성이 공존하는 작은 지구, 인도
▪3부(4F) : 경계를 넘어서
▪특별관(1F) : 인도영화상영, 인도문화체험관

- 담당자: 에이치큐브 임민영 실장
(Tel. 02-725-6987 / Fax. 02-725-6988 /
imyart@hanmail.net)
공아트스페이스 홍보담당 민지혜 큐레이터 / 기획담당 박소민 큐레이터
(Tel. 02-730-1144 / Fax. 02-737-5527 /
gongartspace@gmail.com)

인사동 공아트 스페이스(Gong Art Space)에서 국제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도 현대 미술가들의 특별기획전인 <자이언트 엘리펀트 – 인도 현대 미술>展이 오는 6월 1일부터 7월31일까지 61일간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T.V. 산토쉬, 팔하드 후세인, 딜립 샤르마를 비롯하여 현재 미국과 아시아 등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도 현대 미술가 17명의 작가 작품 80여점을 선보인다.

인도미술은 친디아(Chindia : China + India) 붐과 거침없는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부응하며 지속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것은 이미 미국이나 유럽의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중심의 미술과는 차별화 된 ‘새로운 흐름’에 대한 갈망이 고조되는 현시점에서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제목 ‘자이언트 엘리펀트(거대한 코끼리)’는 뿌리깊은 역사와 문화 저력을 바탕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안고 새롭게 떠오르는 ‘인도 미술’을 상징한다. 해가 다르게 성장하는 인도는 경제와 함께 문화면에서도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미 큰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의 영화 산업이 그 예가 될 것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인도현대미술을 다루는 크고 작은 전시가 있었으나, 이번 전시는 한국의 문화 관광 특구인 인사동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젊은 인도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하여 전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을 것이다.

더욱이 2011년은 한국과 인도 간의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 이후 1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인도의 해’이다. 이렇게 뜻 깊은 시기에 인도의 미술문화를 국내에 소개하여 양국의 문화 교류와 우호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양국의 미술계가 직접 교류하는 기회를 통해 인도 현지에서 인지도를 구축한 젊은 대표 작가들이 한국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도 나름의 의의가 있을 것이다.

전시는 공아트 스페이스 전시장 1층부터 4층까지, 총 4개층의 전관에서 1부 ‘전통문화의 재해석과 현대화’와

2부 ‘다양성이 공존하는 작은 지구, 인도’ 그리고 3부 ‘경계를 넘어서’로 나뉘어서 개최된다.

대표작가로는 만주나스 카마스, 팔하드 후세인, 딜립 샤르마, T.V. 산토쉬, 친탄 우파드야이 등이 있다. 만주나스 카마스는 건물 또는 풍경을 배경으로 하여 서로 연관성이 없는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을 포토 꼴라쥬 기법을 사용하여 초현실적인 화면으로 만들어 낸다. 팔하드 후세인은 길 건너 이웃의 행복하고 안락한 순간의 모습을 작품의 소재로 하여 행복한 척하는 인도 중산층 가족들의 부자연스러운 모습들을 그려냄으로써 밝기만 한 그들의 삶에 숨겨진 또 다른 의문과 비밀을 암시한다. 딜립 샤르마의 스포츠 피규어 시리즈에는 현대적이고 팝 적인 요소가 내재해 있다. 작품의 주제가 되는 스포츠 종목들은 인도인들이 즐기는 다이나믹한 스포츠들로, 운동을 하고 있는 한 장면의 순간포착을 작품의 모티브로 사용하고 있다. 작가는 스포츠의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모습들을 원색적인 색으로 표현함으로써 쿨 앤 펀(Cool & Fun)의 요소를 보여준다.

T.V. 산토쉬의 출품작 <상처 안고 살아가기(Living with a Wound>는 뭄바이에서 벌어진 테러 사건을 주제로 하여 조각과 LED 스크린으로 표현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비극과 상처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친탄 우파드야이는 인도 전통 세밀화가 온 몸에 그려진 남자 아이의 이미지를 그렸다. 커다란 화폭을 가득 채울 만큼 거대한 크기의 아이는 ‘미성숙한 인도의 모습’을 상징하는데, 이 아이는 식민지 아래에서 성숙되지 못한 인도 사회에 대한 자아반성을 투사하는 대상이다.

이밖에도 G.R. 이라나, 리나 사이니 칼라트, 난디니 발리 무티아, 저스틴 폰마니, 아니르반 미트라, 레지 아라켈, 비니타 다스 쿱타와 인도의 신화와 역사 현재 사회상을 동시대적 감각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 아슈토시 바르두와지의 작품은 초현실적인 화면구성과 정교한 회화력으로 무장한 인도의 젊은 작가인 아슈토쉬 바르드와즈, 발라지 폰나, K.P. 레지, 케트나 파텔, 다네슈와르 샤, 국내에서 전시를 가진바 있는 지지스카리아 등 총 17명의 인도작가들이 참여한다.

이처럼 인도의 작가들은 자국의 전통성을 글로벌한 보편적 언어로 풀어내는 능력으로 아시아 미술을 대표하는 중국현대미술의 높은 관심의 다음 타겟으로 평가 받고 있다. 중국미술과 마찬가지로 인도의 현대미술은 독자적인 시각언어를 중심축으로 수 천 년간의 역사가 현대미술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영국 식민지배 이후 특별한 근대화 과정을 경험하고 종교 문화적 혼성 즉 “혼란과 공존”은 시각예술의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독특한 화풍 인도사회를 반영하는 미학적 기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방법론과 그 스케일은 서구의 현대미술 어떤 것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인도 특유의 사회사를 반영하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작품이라는 점 또한 인도미술의 매력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5월 31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팔하드 후세인과 만주나스 카마스 그리고 친탄 우파드야이가 직접 참석해서 각 작가들의 작품세계와 인도문화에 대해 대화를 갖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며, 인도의 전통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시각적인 만족뿐만 아니라 인도문화에 대한 오감각을 만족 시킬 수 있는 개막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작품 전시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남녀노소가 인도의 미술과 문화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5월 31일에 열리는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전시기간 동안 하루 4회의 전시 설명이 있고, 학술 심포지움도 개최 된다. 전시장 내에도 작품과 함께 인도를 이해할 수 있는 설명판과 다양한 시각자료, 그리고 체험코너들이 보여진다. 1층 특별관에서는 인도영화를 상영하며 인도에 관한 예술을 집약적으로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전시장을 들어서면 마치 인도에 온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인도 풍 인테리어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그리하여 인도의 미술과 함께 인도의 음악, 영화, 역사와 종교 등 인도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함께 이해할 수 있다. 본 전시는 미술 작품 전시와 더불어, 마치 인도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전시장에서 인도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자들이 최고의 만족감을 느끼고 동시에 교육적 효과가 큰 전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출처 : 공아트스페이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