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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티벳·히말라야/책

[책] 불교전문서점에서 만난 책 # 03 : 달라이 라마가 들려주는 티베트 이야기




달라이 라마가 들려주는 티베트 이야기
2008년 5월 2일 / 토머스 레어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8,000원


* 책소개
이 책은 저자가 티베트의 역사와 문화, 세계관과 영성에 대해서 달라이 라마와 3년간 묻고 답한 이야기를 정리한 것으로, ‘티베트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첸리시(관세음보살)라는 존재가 원숭이를 인간으로 진화시켰다는 신화 같은 기원에서부터, 당나라의 수도를 점령했던 강대국 시절의 영광, 자신의 어린 시절과 망명 이후의 여정까지, 파란만장했던 티베트 문명의 역사를 차근차근 이야기한다. 환생한 고승들을 찾아내 다시 지도자로 삼는 제도는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겉으로 보이는 역사 뒤에 있는 영적인 차원의 역사란 어떤 것인지, 티베트를 삼키려는 중국의 음모와 왜곡에 가린 진실은 무엇인지,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가 겪었던 소설 같은 흥망성쇠와 고난의 의미를 깊이 있게 설명해준다.

아울러 이 책은 티베트의 역사의 일부인 ‘인간’ 달라이 라마의 삶과 생각에도 조명을 비춘다. 엄청난 숙명을 떠맡아야 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 권력투쟁으로 아버지를 잃고 외국 편에 선 형과 대립할 수밖에 없었던 비극적인 가족사 등, 이제껏 알 수 없었던 개인사를 달라이 라마는 담담하게 회상한다. 이 과정에서 불교만을 맹신했던 조국을 비판하는 지식인, 과학과 사회주의에 대해 열린 태도를 가진 합리주의자, ‘진실의 힘’을 믿고 세계인들의 영혼을 살피는 위대한 스승으로서의 모습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저자의 균형 잡힌 서술과 달라이 라마의 허물없는 인품이 그대로 묻어 있는 대화를 듣노라면, 티베트 문명의 뿌리와 정신, 고통에 깊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 저자/역자
저자 : 토마스 레어드(Thomas Laird)
30년 동안 네팔의 카트만두와 미국 뉴올리언스를 오가며 기자로 활약했다. 10년간 〈아시아위크〉 네팔 특파원으로 있었으며, 〈타임스〉와 〈뉴스위크〉 등에서 활약했다. 저서로 『티베트 속으로』가 있으며, 『달라이 라마의 비밀궁』 『로 몬탕의 동쪽』 등의 책과 50여 개의 잡지에서 사진을 맡았다.

역자 : 황정연
197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1995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태리어과를 졸업하고 파키스탄 대사관에서 영사 보조관으로 근무했다. 현재 전문 변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붉은 중국의 공포 파룬궁》《아이아코카》《우리에게 필요한 12시간》《돌하우스 머더스》《내 치즈는 내가 옮긴다》《Nordstorm Way》등이 있다.

*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1장 최초의 티베트인
2장 위대한 황제의 등장
3장 티베트 제국과 불교 전파
4장 쇠퇴, 반란, 혼돈의 시대
5장 불법의 귀환, 승단의 탄생
6장 몽골의 지배와 문제의 씨앗
7장 원대한 계획: 초대에서 4대 달라이 라마까지
8장 5대 달라이 라마와 만주족의 부흥
9장 잠에 빠진 보살들: 6대에서 12대 달라이 라마까지
10장 거인들의 손아귀: 13대 달라이 라마
11장 운명의 무게: 14대 달라이 라마의 어린 시절
12장 피와 가시밭: 중국 점령하의 삶
13장 우리가 가진 무기는: 망명 이후
에필로그
―「달라이 라마가 저자에게 보낸 편지」
주(註)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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