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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티벳·히말라야/책

[책] 제목에서 소박하고 겸허한 마음이 엿보이는 책 /「히말라야,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히말라야,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 법상 스님과 함께 하는 쿰부 트레킹
2010년 7월 5일 / 법상 스님 / 불광출판사 / 15,800원


* 책 소개
수행과 명상, 자연과 여행을 주제로 쓴 진지한 깨침의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소중한 지혜를 전해 온 법상 스님이 히말라야 트레킹 여행기다. 국내 최초로 스님이 쓴 히말라야 쿰부 트레킹 입문서이기도 한 이 책은 스님이 트레킹 과정 동안 하루하루 일기를 써내려가듯, 바로 옆에 앉은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써내려간 것이다.

“모든 것을 버리고 히말라야로 떠나라.”고 말한 티베트의 성자 밀라레빠의 말에 홀린 듯, 스님은 히말라야 순례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운명 같은 것이었고, 내면의 히말라야를 찾아가는 구도과정이자 만행이었다고 토로한다. 히말라야 쿰부 트레킹을 통해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을 느꼈다는 스님의 여행기는 수행자의 내밀한 이야기가 담긴 눈부시게 아름다운 명상 순례기다. 스님이 걸은 걸음을 함께 눈으로 걷노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삶에 대한 소중한 지혜에 눈뜰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인연 닿는 도량에 여행하듯 머물며 수행과 전법에 매진하고 있으며, 현재는 강원도 고성의 설악과 동해가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소담한 절 운학사에 머물고 있다. 인터넷 생활수행도량 ‘목탁소리(moktaksori.org)’와 다음 카페 ‘목탁소리 지대방(moktaksori.kr)’의 지도법사로서 생활 속에서 마음을 닦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수행을 이끌어 가고 있다.

스님은 불교와 명상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보다 쉽고 실천적인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수행과 명상, 자연과 여행을 주제로 쓴 진지한 깨침의 글들이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렇게 스님의 글을 읽고 ‘생활 속의 수행’에 뜻을 모은 사람들이 만든 것이 인터넷 생활수행도량 ‘목탁소리’이다. ‘목탁소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바쁜 생활인들이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자신의 내면을 살피는 소중한 깨침의 공간이 되었고, 종교와 계층을 초월하여 마음을 맑히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고향과 같은 귀의처가 되면서 불교와 명상 분야의 대표적인 웹사이트로 자리 잡았다.

동국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교를 공부했으며, 조계종 원로의원 불심도문 큰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조계종 포교사이트 「달마넷」을 비롯 「한국일보」 「법보신문」 「월간 불광」 등에 글을 연재하였으며, 2005년에는 「한국문인」에서 신인 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금강경과 마음공부』『생활수행이야기』『마음공부이야기』『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삶을 창조하는 행복수업』 『기도하면 누가 들어 주나요』 등이 있다. 특히 저서 『반야심경과 마음공부』는 불교출판문화협회에서 주관하는 ‘2005년 올해의 불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 목차
1일차 : 카투만두→루클라→팍딩
결국, 히말라야를 품다

비행기 추락, 우주적인 질서를 수용하라
생각을 너무 신뢰하지 말라
루클라에서 만난 여인
지텐라이의 행복
티베트 불교문화의 향기, 루클라에서 팍딩까지
여유작작 따뜻한 차 한 잔
히말라야 젊은이들의 소망
팍딩의 밤, 고일(高逸)한 외로움이 분다

2일차 : 팍딩→남체바자
탐세쿠, 설산 영봉에 취하다

추위에 잠을 설치다
자신의 일을 하는 즐거움
히말라야의 아이들
히말라야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
쿰부의 최대 도시, 남체바자의 풍경

3일차 : 남체바자→샹보체→히말라야 호텔→남체바자
남체바자와 샹보체, 그 선연한 하루

고산 적응을 위한 하루 휴식
가벼운 산책, 샹보체와 에베레스트 뷰 호텔
산중 롯지의 고즈넉한 저녁 풍경

4일차 : 남체바자→텡보체
쿰부의 최대 사원, 텡보체 곰파

걷는 것은 곧 하나 되는 과정
푼키텡가에서 만난 한국인
통증과 함께 600의 고도를 오르다
텡보체 곰파, 순례자의 기도

5일차 : 텡보체→팡보체→딩보체
쿰부의 본격적 풍광, 팡보체와 딩보체

이른 아침, 처음 보는 풍경 속을 걷다
팡보체와 딩보체, 그 황량하고도 압도적인 풍광
산중 마을에서 생각이 멎다
자연 치유, 통증이 사라지다

6일차 : 딩보체→낭카르창 피크→딩보체
낭카르창 피크, 다음 발자국을 향해 걷다

이것이 바로 히말라야구나
다음 발자국을 향해 걷다
5086 낭카르창에서 시간이 멈추다
밀라레빠의 노래, 욕망을 버리고 히말라야로 가자
온전한 휴식, 달빛 쇼크

7일차 : 딩보체→투클라→로부체→고락샵
로부체를 넘어 고락샵까지, 내맡김의 길

고독과 침묵 속의 새벽길
4,800 고지를 흐르는 생명수
계획은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
고도가 오르면 물가도 오른다
하나의 방식일 뿐, 더 나은 방식은 아니다
반짝이는 삶을 엿보다

8일차 : 고락샵→칼라파타르→로부체
칼라파타르, 목적 없이 다만 걸을 뿐

최종 목적지에서 최악의 악천후를 만나다
완전한 신비의 순간, 완벽한 날들
칼라파타르 롯지의 아침 풍경
걸을 때 정신은 우주와 연결된다

9일차 : 로부체→종라
종라,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우주의 역설, 버릴 때 더 큰 것을 얻는다
내가 작아지는 것을 즐거워하라
마땅히 모든 것을 잃어라
정신 번쩍 드는 로부체의 새벽
개발과 발전으로 히말라야가 사라진다
불편하게 사는 즐거움
종라 롯지의 평온한 오후

10일차 : 종라→촐라패스→닥낙
촐라패스, 빙하와 크레바스를 넘다
촐라패스 정상을 향해 걷다
아슬아슬 빙하지대를 넘는 사람들
삶을 심각해 하지 말라
최악의 오르막을 앞두고 펼쳐진 콘서트

11일차 : 닥낙→고쿄→고쿄리→고쿄
쿰부 설산의 장엄한 파노라마, 고쿄리
부풀려진 미래라는 환상에 속지 말라
고쿄리를 오르며 침묵의 연주를 듣다
알고 떠나는 여행, 모르고 떠나는 여행
한두 번 가 보고 여행기를 출간한다고?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12일차 : 고쿄→마체르모→포르체탱가→쿰중
하산, 신의 거처 마체르모를 지나
외로운 설산 마을에서 한 생을 유유하다
신들의 마을을 지나 계절을 관통하다
대자연과의 연대감
산중 도시, 쿰중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다

13~14일차 : 쿰중→남체바자→루클라→카투만두
순례, 삶이라는 또 다른 히말라야로
몸살감기에 간절한 차 한 잔 생각
아픈 몸을 바라보는 즐거움
다시 루클라에서

저자의 말
히말라야 트레킹 지도
법상 스님께 묻는 트레킹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