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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의 자연 치유: 진정한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자연건강식과 치유식, 요가, 명상
2010년 6월 1일 / 문숙/ 이미지박스/ 14,000원


* 책 소개
〈삼포 가는 길(1975)〉의 여주인공 문숙이 하와이의 마우이 섬에서 수도자와 같은 생활을 하며 자연으로 돌아와 소박한 삶을 살게 되기까지 치유의 과정을 담은 책이다. 문숙은 연인 이만희 감독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 충격과 슬픔으로 한국을 떠나 30여 년동안 이국의 오지를 떠돌았다. 저자는 진리를 구하려 노력했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 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며, 이 책에서 자연건강식과 치유식 등의 건강한 먹을거리와 요가, 그리고 바른 명상을 통해 마음을 온전히 비우고 편안하게 자연과 하나가 되는 치유의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문숙의 자연 치유』는 우선 문숙의 마우이에서의 일상과 함께 '치유'에 관한 개괄적인 이해를 다룬다. 이어서 자연건강식을 실천하는 방법, 그리고 우리가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치유식의 레시피를 함께 소개한다. 집중의 방법과 지켜보는 방법, 비움의 과정을 수련하는 하타요가를 소개하며, 몸을 정복하려 들지 말고 몸과 온유한 마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나누라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깨어 있는 의식과 작은 실천들이 심각한 환경문제로 파괴되어가고 있는 지구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 저자
고교 재학 중에 TV 드라마 〈세나의 집〉으로 데뷔하여 고 이만희 감독의 영화 〈태양 닮은 소녀(1974)〉, 〈삼포 가는 길(1975)〉로 백상예술상과 영화기자 평론가상 그리고 대종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1977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 플로리다 주의 린에린 예술대학(Ring et Ring College of Art & Design)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여 순수미술과 최고의 영예인 총장대상을 받고 졸업했다. 그 후 고사막 도시인 산타페에 거주하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던 중 요가와 명상에 심취하게 되었고 캘리포니아에 있는 산타바바라에서 요가를 가르치면서 음식의 중요성을 더욱 깨닫게 되었다. 뉴욕으로 거주를 옮겨 맨해튼에 있는 자연치유식 요리연구원에서 조리사 자격증을 받은 뒤 메사추세츠 주의 쿠시 연구소와 크리팔루 수도원에서 인턴 자격으로 치유식의 공부를 계속한 뒤 코네티컷 주의 동양영양학 본원에서 치유식 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하와이 군도의 하나인 마우이 섬 자연 속으로 귀연하여 자연건강식과 치유식, 요가 등의 강의와 상담을 통해 의식이 높은 깨어있는 사회를 이룩하는 일에 전념을 다하며 자신의 수행을 계속하고 있다. 저서로는 산문집 『마지막 한 해』가 있다.


* 목차
PART1, 자연으로부터 만들어지다
나를 내려놓은 곳, 마우이 섬의 하이쿠 오두막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것들을 놓아야 하는 치유, 자연건강식과 치유식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서 순수하게 지켜보는 마음의 눈, 명상과 요가
머리의 고통도, 사랑도 미움도 탐욕도 나를 놓아주다
자연 안에 내가 속해 있으며 내 안에 자연이 있다

PART2, 자연을 섭취하다 /먹을거리
서양에서 귀하게 여기는 건강 치유음식이 어릴 적 내가 먹고 자란 촌스런 음식
푹 삶은 꽁보리밥에 절인 배추 몇 조각으로 속이 편안해지다
자연과 함께 숨 쉬고, 섭취하고, 더불어 살고, 돌아가야
중도의 음식, 매크로바이오틱
기억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남아 있는 음식의 맛, 메모리 음식
음식에 대한 탐심, 순간적인 행복감
생강향이 나는 당근 크림수프/채소국물/꽃이 들어간 샐러드/케사디야/파스타/아침식사/카레/디톡스차

PART3, 자연과 하나가 되다 /요가
비우는 연습, 의식세계의 끊임없는 요동을 정지시키는 것
모든 것을 잠시 멈추고 있는 그대로 그 자리에 내려앉으라
시바와 샤크티의 혼인, 죽음의 공간을 체험하는 연습
몸 안에 있는 세 가지 물, 불, 공기의 균형
잔잔하게 호흡을 관찰하는 단순한 것으로부터 시작
초보자의 마음, 진정한 자아의 겸손, 존중의 마음을 깨우치고 연습하는 일
몸을 정복하지 마라, 몸은 가장 가까운 친구이며 심복

PART4, 자연과 함께 숨 쉬다 /명상
마음이 맑고 고요할 때 드러나는 달무지개
인간의 몸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
아름다움에 숙연해질 수밖에 없는 노송을 닮을 테니
야생의 아름다움과 향내가 심신과 영혼을 함께 치유하고 다시 창조한다
소유 욕망과 탐욕에서 벗어나서
만들어진 천국의 실상
지구의 운명을 바꾸어놓을 우리 자신의 순간적인 작은 선택



* 책 속으로
이 섬으로 오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몇 년마다 이사를 다니며 방랑자와 같은 생활을 즐겼다. 하지만 멀리 바닷물이 내다보이는 언덕빼기에 허름하게 서 있는 작은 농가를 구입해서 대강 수리를 한 뒤 내 집이다 하고 발 붙이고 눌러앉으니, 이제는 우주가 나를 가운데 둔 채 돌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이곳이 바로 지구 표면의 중심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 p.13

30년 넘게 서양의 백인들 사이에 끼어 살며 나도 이제 백인이 다 되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언제나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으로 뱃속 한 구석에서는 알 수 없는 거부 반응이 일어나 부대꼈다. 결국 푹 삶은 꽁보리밥에 절인 배추 몇 조각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속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며, 이럴 수밖에 없는 나 자신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곧 우리의 할머니와 어머니의 향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임을 재인식하게 된다. --- p.67

하타요가를 시작해서 꾸준히 연습을 하는 경우 처음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가장 커다란 변화가 몸에서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동안 깊숙이 넣어두고 참고 있던 화가 예상치 않게 폭발을 하듯 터져 나오는 경우도 있고, 갇혀 있던 갖은 감정들이 복받쳐 올라 이유도 알 수 없는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지기도 한다. 게다가 하루 종일 자고 난 듯 몸이 개운해지면서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기도 하며 눈이 유난히 선명해져서 평상시에 무심코 지나치던 작은 것들이 자세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차분히 가슴이 가라앉으면서 눈망울이 열리고 자연스럽게 마음 문이 열리는 것을 차츰 느끼게 된다. --- p.131

분주한 마음으로는 진실을 볼 수 없다. 아무리 아름다운 것들로 둘러싸여 있어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 잔뜩 흙탕물이 인 연못의 물을 가라앉히듯 마음을 잔잔하게 가라앉혀야 한다. 단순히 자리에 내려앉아 호흡에 초점을 맞추고 마음이 맑아지도록 기다리면 된다. 모든 것을 비우고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탄트라 tantra.kr

Posted by 문화공간 아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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