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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요가·영성/책

[책] 어느 북카페에서..... 자기로부터의 혁명 초판본 발견.



헌책방을 겸하는 어느 북카페에 갔다가 범우사 크리슈나무르티의 "자기로부터의 혁명" 발견.



누렇게 세월에 바랜 책.



초판본이었다.
1982년 9월 20일 초판 인쇄
1982년 9월 30일 초판 발행

같은 책, 같은 번역자로 99년에 3권으로 분리 출간되었는데
각각 13,000원, 10,000원, 10,000원으로 정가대로 사면 33,000원.
17년 만에 10배 가까운 가격 변화.


한 쪽 책장에 쌓여 있는 론리 플래닛 인도 가이드북.


저자 소개

지두 크리슈나무르티(Jiddu Krishnamurti)

특정 종교나 철학을 내세우지 않고, 신과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진리를 탐구한 인도의 사상가. 1895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에 있는 작은 도시 만다나팔레에서 태어나, 13살 나이에 신지학협회의 선택을 받았다. 사람들은 그가 장차 “세계 교사”가 출현할 길을 닦을 사람이라고 확신했다. 예상대로 그는 곧 강력하고 타협하지 않으며 어떤 종교나 학파에도 속하지 않는 교사로서 두각을 나타냈고, 그의 말과 저술은 어느 특정한 종교와도 연결되지 않았으며 동양도 아니고 서양도 아닌 전 세계를 위한 것이었다.

크리슈나무르티는 메시아적인 이미지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1929년 자기 주위에 형성되어 있던 크고 돈 많은 조직들을 극적으로 해체하면서 “길 없는 곳”이라는 진리를 선언했다. 그것은 형식화된 종교나 철학 또는 교파로서는 접근할 수 없는 것이었다. 나머지 생애 동안 크리슈나무르티는 아무런 지위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전 세계에 걸쳐 많은 청중들을 상대로 가르침을 펴는데 일념 했다. 그리고 1986년 9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됐다.

크리슈나무르티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로 우리 사회가 고도의 현대화 ·자본주의화·개인주의화로 진입하던 지난 80년대에 소개돼 우리나라에서만도 수십 만 부가 팔려나갔던 이력이 있다. 그의 말과 저술들이 어느 종교나 학파와도 타협하지 않은 전 세계를 위한 것이었던 까닭이다. 그 어떤 지위나 권력도 바라지 않았던 그는 60여 년 동안 전 세계를 다니면서 독자적인 강연과 집필을 계속했다. 그는 지금 이 세상에 없지만, 그가 남긴 메시지는 어느 한 시대에만 머물다 사라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스스로 삶의 의미들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삶의 참모습을 찾아갈 수 있을까…… 끊임없이 발생하고 이어지는 여러 문제들이 우리의 삶 속에서 매번 충돌한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인간의 삶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이해 속에서 삶의 질이, 인간됨이 오로지 ‘참’으로, ‘넘어설 수 있는 그 무엇’을 향해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가르침은 급변하는 현대화에 심화되는 개인주의화와 전통적 가치붕괴라는 혼란 속에서 더 이상 종교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는 현대인의 내면에 던져진 하나의 빛이었고, 희망이었고, 진리였으며 안식이었다. 이 는 삶과 자유, 사랑과 죽음, 외로움, 지성, 진리, 명상과 감수성 등에 접근하고 있다. 그의 언어를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쉽게 읽히지 않을지도 모를 그의 언어는 분명 숨은 힘을 갖고 있다.

국내에 출간된 저서로 『미래는 바로 지금』, 『관심의 불꽃』, 『자기로부터의 혁명』, 『삶의 진실을 찾아서』,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지구별 어디로 가고 있는가』, 『생활의 기술』,『완전한 자유』, 『갈등에 대하여』, 『진리에 대하여』, 『신에 대하여』,『자유에 대하여』,『교육에 대하여』,『마음과 생각』, 『올바른 생계수단에 대하여』, 『희망 탐색』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