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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요가·영성/책

[책] 삶으로 명상을 가져오는 법 / 혼자서 명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북





삶으로 명상을 가져오는 법
2010년 12월 15일 / 이강언 / 고즈윈 / 11,800원

* 책 소개
역동적인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이나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명상으로 정상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는 사실을 대다수 사람들은 모른다. 연일 긴박한 긴장 속에서 승부를 내야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마음의 동요를 다스리는 일은 매우 중요한데 그때 명상의 효과는 참으로 컸다. 이처럼 명상은 삶의 여러 부분에서 평정심과 고요, 집중력을 길러주어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책에서는 전문적인 수행자가 아니어도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명상법과 호흡법, 그리고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법과 식이요법이 소개되어 있다.

마음이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건강한 몸이 없다면 반쪽짜리가 되고 말 것이기에 몸과 마음의 조화를 강조한다. 인스턴트 시대를 사는 우리는 이것 하나면 다 된다는 간편한 방식에 솔깃하기 쉽지만 사실 한 가지로 만사가 해결되는 법은 없다. 그래서 명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마음과 의식, 호흡과 신체의 조화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골고루 담았다. 실천에 소홀함이 없도록, 직접 촬영한 운동법 사진을 싣고 15분 명상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여 이제라도 바로 명상에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저자
이강언
삶에서 실천하는 명상법을 전하는 저자 이강언은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요가 전문지도자 양성 학교 ‘요가뿌람 티쳐스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이끌어 가고 있다. 1982년 스승을 만나 영적 성장과 깨달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내면의 신성을 깨우기 위해 꾸준히 명상 수행을 하면서 많은 영적 현상을 체험했다. 책으로 접하던 인도 성자들의 가르침과 인도의 수행법, 아쉬람(인도식 수도원)을 체험하기 위해 1997년 1월 인도로 향했다. 한 달간 오쇼 아쉬람(현 오쇼 명상 리조트)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명상법을 접하고,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자유를 만끽했다. 이후 명상이 가져다주는 내면의 자유와 행복을 나누기 위해 명상이 있는 대안학교의 설립을 꿈꾸며 1999년 8월부터 다시 2년간 오쇼 아쉬람에 머물면서 리밸런싱 바디마인드 요법을 배우고, 여러 아쉬람의 수행법을 체험했다. 지금은 요가와 사마타 명상 그리고 위파사나를 수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취미처럼 접할 수 있도록 쉬운 명상 프로그램을 연구하며 인연 닿는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종교와는 무관한 평화롭고 행복한 영성 공간이자 진정한 치유와 휴식의
공간이 될 명상 리조트를 구상하고 있으며 그 근처에 예쁜 대안학교를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목차
머리말 잔잔한 행복을 깨우다
1장 행복할 것인가, 행복하지 않을 것인가
나는 행복하게 되어 있다
행복 뇌와 불행 뇌
바뀌지 않는 것은 없다

2장 삶에 명상을 초대하라
행복한 놀이, 명상
몸과 마음의 균형 이루기

3장 의식 바로 세우기
삶의 철학 세우기
내면의 중심 발견하기
주의력과 집중력 높이기
평정심과 인내심의 개발
관점 바꾸기

4장 마음 바로 세우기
탐욕 줄이기
스트레스 줄이기
분노 줄이기
많이 웃기

5장 에너지 시스템 바로 세우기
인체 에너지 시스템과 호흡
호흡 명상의 세 단계
호흡과 마음의 상관관계
마음을 풀어 주는 특별한 호흡법

행복 뇌를 키우는 21일 명상 프로젝트
6장 몸 바로 세우기
좋은 음식이 행복한 몸을 만든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다이어트 따라잡기
해독과 휴식을 위한 단식하기
나에게 맞는 운동 하기
내 몸을 알고 이해하기
행복호르몬이 팡팡 솟구치는 GS운동

GS운동 따라 하기
맺는말


* 책 속으로
오늘날 뇌신경 연구에서 뇌신경망은 고정불변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고 부릅니다. 가소성이란 플라스틱처럼 의도대로 가공할 수 있는 성질을 말합니다. 예컨대 당신이 자주 쓰는 말이나 자주 하는 생각과 행동은 신경 네트워크를 강화시키고, 사용하지 않는 것은 신경 네트워크를 약화시키거나 소멸시킵니다. 또한 새로운 지식이나 경험은 새로운 신경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원래 그렇게 생겨 먹었어도 어떻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이와 같이 우리는 스스로 행복기준점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의지를 갖고 꾸준히 연습해야 바뀐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은 매우 뇌신경과학적인 말입니다. 새로운 결심을 행동에 옮기지만 사흘을 넘기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오래된 뇌신경망이 쉽게 득세할 수밖에 없는 생물학적 진실 때문입니다. (…) 새로운 사고방식이나 행동의 신경망이 안정되려면 적어도 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전까지는 매우 낯설고 어색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다시 옛날 방식으로 돌아가기가 쉽습니다. 틈나는 대로 마음을 편안히 하고 행복한 느낌을 떠올린다면 스트레스는 줄어들고 당신의 행복 뇌는 점점 발달하게 될 겁니다.--- p. 35중에서

오늘도 역시나 상사의 불호령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휴게실로 잠시 대피합니다. 주섬주섬 자신도 모르게 주머니 속에서 찾는 물건이 있으니, 그것은 당신을 잠시 천국의 계단으로 인도할 하얀 담배입니다. 장소 불문하고 피워 대던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가고, 폐암의 주된 원인이라고 매일같이 협박당하지만, 당장 살아야겠기에 입에 물고 불을 붙입니다. 깊이 빨아들이고 길게 내뱉으니 좀 살 것 같습니다. 사실 당신은 흡연을 빙자해서 심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니코틴의 위대한 힘도 한몫 단단히 했겠지만, 당신이 담배를 피우게 된 상황은 생리적으로 심호흡을 요구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당신은 호흡을 편안하고 깊게, 제대로 할 수 없었을 테니까 말입니다. 심호흡은 긴장을 푸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탄소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몸의 거의 모든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이제 담배 없이 심호흡만으로도 충분히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겁니다. --- p.150 중에서

뇌신경과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뇌는 결코 늙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흥미, 주의력이 결핍되기 때문에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겁니다. 어린아이들이 어른보다 기억력이 좋은 것은 다름 아닌 호기심과 흥미 때문입니다. 호기심과 흥미가 있을 때 기억력을 촉진하는 뇌파인 세타파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호기심과 흥미가 사라지면 세타파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지 뇌 자체가 노화되었기 때문은 결코 아닙니다. (…) 보다 젊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거리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외국어를 공부한다든지, 아니면 도자기 만드는 법을 배우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보유 자격증 개수 따위에 연연해 강박적으로 도전하는 것은 결코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오직 당신의 흥미를 위해 취미처럼 도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운동에 있어서도 마찬가집니다. 매일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기보다는 새로운 동작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당신의 현재 능력보다 약간 난이도가 높은 동작을 정해서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합니다. 그런 다음 다른 동작에 또 도전합니다. GS운동은 당신에게 무한 도전의 원천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GS운동에는 수천 가지의 동작(자세)이 있기 때문입니다.